잠깐 짬이 난 틈을 이용해 적은 포스팅. 아마 거의 마지막 포스팅일듯.ㅇㅇ
"삼국사기에는 삼국유사와는 달리 발해가 빠져서 문제"라는 반응이 있더군요.
자 그러면 삼국유사에 발해가 어떻게 기록되어있는지 볼까요??
≪ 통전 (通典)≫에 이르기를 “발해 는 본래 속말말갈 (粟末靺鞨)[譯註 001] 로서 그 추장 조영 (祚榮) [譯註 002] 에 이르러 나라를 창건하고 자칭 진단 (震旦)이라 부르더니 선천(先天) [譯註 003] 연간현종(玄宗)의 임자(壬子)년이다. 에 비로소 말갈 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오로지 발해 라 불렀다
이상의 여러 글을 참고해 보면 발해는 말갈의 별종으로 다만 그의 창건과 병합이 같지 않을 뿐이다.
백제 (百濟) 말년에발해 와 말갈 과 신라가 백제 의 땅을 갈랐다.”라고 하였다.이에 의하면 말갈발해 (鞨海)가 또 갈라져 두 나라로 된 것이다
백제 말년에 웬 발해??그리고 창건과 병합이 같지 않다는 건 무슨 말일까??? 일단 발해=말갈이라고 보는 건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고[구]려의 남은 자손들이 한데 모여 북쪽으로태백산(太白山) 밑을 의지 삼아 나라 이름을발해라 하였다.
고(구)려의 옛 장수조영의 성(姓)은 대씨(大氏)니
발해국의압록(鴨綠)[註 001] ·남해(南海)[註 002] ·부여(扶餘)[註 003] ·추성(橻城)[註 004] 4부(四府)는 모두 함께 고[구]려 의 옛 땅이니
이런 기록들도 있다. ㅡ_ㅡ
우선 하나하나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고구려의 옛 땅에 세워졌다고 해서 발해인=고구려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보자. 원 나라의 땅은 한족들이 살던 땅이다. 그러나 원나라는 몽골족이 세운 국가다. 마찬가지로 발해의 땅이 고구려의 옛 땅이어도 발해인=고구려인이라고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여기서 고구려인이란 고구려에 흡수된 말갈 계가 아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구려인)
일연이 발해=말갈 별종이라고 한 걸 보아 "고구려의 옛 장수", "고구려의 남은 자손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구려인이 아니라 고구려의 영향권에 있었던 말갈 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결국 일연은 발해는 고구려의 후신이긴 하지만, 같은 동족으로 보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삼국사기>도 이와 비슷한 맥락 때문에 발해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
발해를 말갈로 보는건 <삼국유사>뿐만이 아니다. <성호사설>,<고려사절요>,<연려실기술>,<미수기언>,<해동역사> 심지어 <발해고>에도 대조영은 속말말갈 출신으로 나와있다.
중국측 사서인 <구당서>와 <신당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渤海大祚榮者 本高麗別種也<구당서>
渤海本粟末靺鞨 附高麗者姓大氏<신당서>
<구당서>에는 발해가 고려(고구려)의 별종으로, <신당서>에는 발해를 속말말갈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에서 발해=한국사로 주장할 때 내세우는게 바로 <구당서>인데 <구당서> 대목에 주목할 부분이 있다.
바로 "별종"
왜 그냥 고구려인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별종"이라고 기록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발해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구려인이 아닌, 고구려에 종속된 말갈인이어서 "별종"이라고 적은게 아닐까??
여기까지 오면 "식민빠"라는 반응을 보일 작자들이 있을텐데 안타깝게도(?) 본인은 "발해=중국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여러 사료들을 종합해보면 대조영은 중국이 아닌, 고구려에 속해 있던 사람이라고 나와있다.
자 그렇다면 발해를 한국사로 봐야할까 보지 말아야할까??
우선 중국보다는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더 밀접하다. 왜냐하면 발해는 그 출신이 어찌되었간에 분명 "고구려에 속했던 사람들"이 세운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발해=한국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말갈은 옛날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므로(ex백제 침략) 우리 역사에서 다루긴 하지만 우리역사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 점에서 "발해≠한국사"라고 볼 수도 있다.
참으로 난감한 문제다.
+ 위에 삼국유사의 "그의 창건과 병합이 같지 않을 뿐이다." 부분은 앞의 "발해는 말갈의 별종"이라는 구절로 보아 다른 말갈(ex흑수말갈)들과 다르다는 뜻 같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삼국유사와는 달리 발해가 빠져서 문제"라는 반응이 있더군요.
자 그러면 삼국유사에 발해가 어떻게 기록되어있는지 볼까요??
≪ 통전 (通典)≫에 이르기를 “발해 는 본래 속말말갈 (粟末靺鞨)[譯註 001] 로서 그 추장 조영 (祚榮) [譯註 002] 에 이르러 나라를 창건하고 자칭 진단 (震旦)이라 부르더니 선천(先天) [譯註 003] 연간현종(玄宗)의 임자(壬子)년이다. 에 비로소 말갈 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오로지 발해 라 불렀다
이상의 여러 글을 참고해 보면 발해는 말갈의 별종으로 다만 그의 창건과 병합이 같지 않을 뿐이다.
백제 (百濟) 말년에발해 와 말갈 과 신라가 백제 의 땅을 갈랐다.”라고 하였다.이에 의하면 말갈발해 (鞨海)가 또 갈라져 두 나라로 된 것이다
백제 말년에 웬 발해??그리고 창건과 병합이 같지 않다는 건 무슨 말일까??? 일단 발해=말갈이라고 보는 건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고[구]려의 남은 자손들이 한데 모여 북쪽으로태백산(太白山) 밑을 의지 삼아 나라 이름을발해라 하였다.
고(구)려의 옛 장수조영의 성(姓)은 대씨(大氏)니
발해국의압록(鴨綠)[註 001] ·남해(南海)[註 002] ·부여(扶餘)[註 003] ·추성(橻城)[註 004] 4부(四府)는 모두 함께 고[구]려 의 옛 땅이니
이런 기록들도 있다. ㅡ_ㅡ
우선 하나하나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고구려의 옛 땅에 세워졌다고 해서 발해인=고구려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보자. 원 나라의 땅은 한족들이 살던 땅이다. 그러나 원나라는 몽골족이 세운 국가다. 마찬가지로 발해의 땅이 고구려의 옛 땅이어도 발해인=고구려인이라고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여기서 고구려인이란 고구려에 흡수된 말갈 계가 아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구려인)
일연이 발해=말갈 별종이라고 한 걸 보아 "고구려의 옛 장수", "고구려의 남은 자손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구려인이 아니라 고구려의 영향권에 있었던 말갈 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결국 일연은 발해는 고구려의 후신이긴 하지만, 같은 동족으로 보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삼국사기>도 이와 비슷한 맥락 때문에 발해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
발해를 말갈로 보는건 <삼국유사>뿐만이 아니다. <성호사설>,<고려사절요>,<연려실기술>,<미수기언>,<해동역사> 심지어 <발해고>에도 대조영은 속말말갈 출신으로 나와있다.
중국측 사서인 <구당서>와 <신당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渤海大祚榮者 本高麗別種也<구당서>
渤海本粟末靺鞨 附高麗者姓大氏<신당서>
<구당서>에는 발해가 고려(고구려)의 별종으로, <신당서>에는 발해를 속말말갈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에서 발해=한국사로 주장할 때 내세우는게 바로 <구당서>인데 <구당서> 대목에 주목할 부분이 있다.
바로 "별종"
왜 그냥 고구려인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별종"이라고 기록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발해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구려인이 아닌, 고구려에 종속된 말갈인이어서 "별종"이라고 적은게 아닐까??
여기까지 오면 "식민빠"라는 반응을 보일 작자들이 있을텐데 안타깝게도(?) 본인은 "발해=중국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여러 사료들을 종합해보면 대조영은 중국이 아닌, 고구려에 속해 있던 사람이라고 나와있다.
자 그렇다면 발해를 한국사로 봐야할까 보지 말아야할까??
우선 중국보다는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더 밀접하다. 왜냐하면 발해는 그 출신이 어찌되었간에 분명 "고구려에 속했던 사람들"이 세운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발해=한국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말갈은 옛날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므로(ex백제 침략) 우리 역사에서 다루긴 하지만 우리역사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 점에서 "발해≠한국사"라고 볼 수도 있다.
참으로 난감한 문제다.
+ 위에 삼국유사의 "그의 창건과 병합이 같지 않을 뿐이다." 부분은 앞의 "발해는 말갈의 별종"이라는 구절로 보아 다른 말갈(ex흑수말갈)들과 다르다는 뜻 같습니다.



덧글
Real 2011/03/03 10:24 # 답글
으흠 글쎄요.. 기존의 영토에 있던 국민들이 있는데 그 부류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들어섰다고 고구려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건 전 동의하기 힘들다 봅니다. 말갈족에 관련해서도 결국 그들이 고구려인으로서 인식했기 때문에 발해가 고려왕이라는 칭호와 함께 고구려의 풍속을 따르는등의 모습을 보였고 자신들의 고구려의 후예라는 사실은 분명하게 인지하였고 신라나 당도 그리 봤습니다.예를 드신 몽골에 의해 원이 세워진 것에 대해서의 이민족 왕조 관련해서의 이민족과 중화주의 사상의 인식문제와는 별개로 고구려인에 의해서 세워진 국가를 별개로 보는건 현재 한국이 무너지고 다른 국가가 기존의 한국인들에 의해서 세워져도 역사의 계승성과 연속성을 부정하는 문제가 될수 있느 위험성이 크다 봅니다.
소위 조선 부정론자들을 여기 밸리에서 봐도 그렇고요.
Real 2011/03/03 10:27 #
고려의 경우 발해에 대해서의 인식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있긴한데 저도 그 두가지 논란에 대해서 매우 의미심장하게 보고 있습니다. 발해는 같은민족이라 보면서도 발해라는 국가에 대해서는 고려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라는 기준이죠. 발해와 고려 모두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이념의 국가라는 점에서 상호 정통성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의 사항에서 고려때쓰여진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는 그러한 고려인의 인식을 반영했다는 점 그리고 고려시대때인 중세시대로 보면 고려인-여진인(말갈인)-거란인으로 구별이 국적의 명확하게 되어버림으로서의 인식문제를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란바람 2011/03/05 16:53 #
1.고구려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한국사의 일부로 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2. 발해를 한국사로 보게 되면 말갈은 우리역사로 치지 않는 현 학계와 반대되어 모순 아닌가요??(반대로 인정하지 않아도 문제지만)
아니면 특수 경우로 봐야하나.